카카오가 지난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게까지 이모티콘, 쿠폰 지급을 통한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 이용자 4,800만명 모두에게 보상을 하며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손실 규모액에 따라 현금으로 보상까지 한다고 합니다.
손실액에 따른 현금 보상
영업이익률, 대체 서비스 유무,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카카오 점유율, 피해 접수금액 중앙값 등을 고려해 지원 구간을 결정했고 그 구간에 따라 지원하는 금액이 다릅니다.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을 지원하고, 30만원 초과 50만원 미만인 경우 5만원을 지원하며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선 검토 및 피해 입증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피해지원을 위한 별도의 고객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므로 고객센터가 오픈되면 신청을 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이용자에 대한 보상
카카오를 이용하는 전국민에게 사과의 의미를 담아 이모티콘 3종(영구 사용 1종, 90일간 사용 2종)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모티콘은 23년 1월 5일부터 카카오톡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기다리시면 카카오톡에서 배너나 알림톡 등으로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중소사업자, 농수산물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2종(2,000원 & 3,000원)과 카카오톡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300만명)을 이용자들에게 추가 제공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 /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등도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소상공인들의 사업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판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올해 서울시와 함께 지원한 풍수해 보험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보험료 일부를 소상공인 생활 안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앞서 PC방 요금상품인 D코인(장애 발생 전주 기준 3배 무료코인)을 약 5,700개 매장에 지급한 카카오게임즈는 앞으로도 제휴 PC방 사업체에 대한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의 PC방 방문 및 이용시간 증가를 유도하고, 지역 PC방 오프라인 대회 및 동네 PC방 오프라인 이벤트 활성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 여러 단체들과 택시 공급자 지원책을 논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리운전 서비스 가입 기사들에게는 2만5,000원 ~ 5만원의 감사 포인트와 최대 1만원의 교통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장애와 피해의 인과성
카카오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19일간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를 받았습니다.
10만 5,116건의 접수 중 카카오 사례에 해당하는 8만 7,195건을 분석했으나 분석 결과 대부분은 장애와 개별 피해 간의 뚜렷한 인과성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번 피해지원은 1015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라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재가 난것은 유감이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가 데이터를 생각보다 소홀하게 관리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도 잘 개선되어 더 좋은 플랫폼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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